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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누구도 상대 안 해주었지.”
국가마 탑에서 배경 없이 겉으로 도는 아이 둘을 거두어 손수 가르쳤다.
가만히 놓아두면 자신처럼 신체실험을 자원하면서 공부 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저 둘은 자신들이 타노의 선택이 그 둘이 잘나서라고 착각했다.
그리고 곱추의 제자로 낙인이 찍혀 나이에 비해 높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타노의 주위에만 있어야했다.
높은 성취를 이루도록 지도한 타노에게 감사해야 정상이지만 따 신세가 되
어 웅지를 펼수가 없었다.
인간의 마음이 간사함을 타노는 잘안다.
그래서 배덕한 제자에 지금 연민의 눈빛을 보낸다.
마법사들은 배덕한제자의 마나홀을 파괴해 자신이 가르친 모든 것을 회수
했지만 타노는 그러지 않았다.
두 제자의 허물은 자신의 부덕으로 자신이 떠안았다.
“알았다. 십년간 날 열심히 봉양한 대가로 마나 홀은 파괴치 않으마.”
마법사로의 사형선고를 면해주었다.
초인적인 인내와 관용.
“대신 거래상단에 의탁은 하지마라. 필요가 끝이 났으니 약속을 이행치 않
을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받을 것만 받고 의탁은 말거라!”
“........!”
“받을 건 받으라고 가르쳤지! 상단에는 4써클 마법사는 흔하고 흔하다. 상
단내에서 출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세상을 기웃거리지 말고 공부나
더해라.”
배덕의 댓가를 받으라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타노.
“여기 여행자 길드의 열쇠하고 비번이 있다. 길드상자 안에 추려 놓은 서
책과 돈이 있다. 그 돈으로 독립 마탑에 의탁하거라. 10년 정도는 충분히
공부할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다. 5써클이 될 때까지는 절대 나돌아 다니지
말고.“
“.......!”
그간의 정리를 들어 배신의 대가로 마나홀을 파괴치 말아달라고 타노의 약
한 마음에 호소하려고 한 제자들.
하지만 도리어 제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타노.
일행모두 그 스승에 그 제자가 맞는지 의문.
킬라의 눈이 번득였다.
또 한명의 스칼라를 보는 것 같았다.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할 것이 절대 못됨을 여실히 보여준다.
타노는 그래도 배덕한 제자들이 걱정되는지 자신의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
엇인가를 꺼내었다.
“의탁한 마탑에 돈이 떨어지면 홀대할지 모르니 약 발이 떨어질 때마다
한권씩 기증하거라. 생색내도 무방한 자들이니 이용 할수있으면 이용해라.
뻔뻔해야 살아남는 곳이다. 여기 이 책들은 내가 엄선한 10권이다. 너희들
에게 맞을 것이다. 과욕은 해롭다.“
마탑에서 챙긴 마법서를 모두 두 제자의 배낭에 손수 챙겨 넣어준다.
일일이 책의 표지에 메모도 남긴다.
그리고 그들의 수련 단계에 맞는 책들을 따로 간수시켰다.
마법서들은 타노에게는 필요있는 귀물인데도 배덕한 제자들이 마탑에서 홀
대 받을 까봐 귀중한 것 까지 죄다 넘겨주었다.
주저앉아 펑펑 우는 두 제자.
땅을 치고 통곡한다.
“다시 모시겠습니다.”
이 말이 안나오면 짐승이다.
“아니다. 곱추의 제자로 살아보아야 너희들 앞날에 짐만 될 뿐이다. 절대
로 5서클이 되거든 세상에 나오거라. 독립마탑도 국가마탑 못지않게 험한
장소다. 서로 의지하며 공부하거라. 빨리 일어서라. 앞서간 기사들을 따라
가야지! 몬스터라도 만나면 곤란하니 같이 움직여.“
“.......예. 흑흑.”
타노가 눈을 부라리며 정을 끊자 마지못해 자리를 턴다.
둘은 그렇게 성도 마탑의 잔해를 떠났다.
킬라는 찹찹했다.
‘젠장할....... 내란, 교활한 황제, 대 공작가의 내분, 유물을 미끼로 한
대상단의 추격, 수하들의 배신, 제자의 배신....... 동화의 종합선물 세트
군.’
그리고 위와 같이 간단히 축약했다.
“자 공녀 마지막에 감춘게 무엇인지 밝혀주시오.”
타노는 공녀에게 비밀이 더 있음을 짐작하고 추궁한다.
“그런 것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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