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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는 타노다.
철저히 들러리 취급했다.
무엇인가 챙기려면 자신에게 붙으라는 무언의 시위로 비쳤다.

“자 그럼 따뜻한 모닥불을 빌릴까요. 해골기사님. 방금 들은 대로 시스제
국의 밀란 공작가의 공녀랍니다.”

공녀는 우아하게 인사를 하고는 동생을 재촉해 소개를 하게했다.
나살도 마지못해 인사하고는 모닥불을 빌려서 자리하나를 마련했다.
날이 밝으면 여유있게 길을 나설참이라 했다.
해공기사와 타노의 협의는 그 뒤로 미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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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은 바빠서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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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을 해치고 달려온 킬라가 꾸벅꾸벅 졸더니 대자로 바닥에 뻗어 잠이
들었다.
해골기사의 당당하고 편한 모습에 다들 기가 차 한다.
조금 전 모두를 압박하던 공포의 해골기사가 맞는지 의아심이 들었다.
쏭은 쏭대로 될 대로 되라는 듯이 누워버렸다.
킬라는 킬라 대로 피곤한 하루다.
시제기로 만든 장갑무장선을 투입해 지류 곳곳을 누비고 다니다 연기를 발
견하고 부리나케 이곳으로 배를 돌렸다.
자연히 푸른 물줄기를 따라 배를 몰았다.
그 후 쏭의 마나선을 발견하고 계속 푸른 물줄기를 찾아 수색했다.
오직 밀수를 위해 고안되어진 배가 장갑무장선이다.
선체도 어둠에 동화되도록 짙은 밤색에 탑승인원은 짐칸에 모두 태우니 30
명은 넉넉히 태웠다.
처음 투입된 장갑 마나선은 두개의 마나엔진에 50톤이 채 안나가는 날렵한
쾌속선의 선체를 가지고 있어 가벼움을 장점으로 마탑 지류까지 배를 몰고
올수 있었다.
하지만 선객의 오해을 우려해 건물잔해가 보이는 1시간거리에 정박시키고
숲을 해쳐 마탑안의 쏭을 발견한 것이다.
킬라가 동행한 동료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사정은....... 숲에서 먹음직한 도마뱀을 발견한 킬라가 도마뱀을 뒤쫓다
길을 잃어 3시간 정도 밀림을 해매야 했었다.
킬라가 밀림에서 실종되자 케살과 카심등이 흩어져 킬라를 찾는다고 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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