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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자체의 무거운 하중이 내리막의 탄력을 더욱 가속시켰다.

쿠쿵. 쿠쿵

지축이 들썩거렸다.
지하층에서 분해된 골렘을 조립중인 마법사들이 죄다 놀라서 올라왔다.
그들 눈에는 화려한 장갑을 벗어버리고 흑기사처럼 단순한 장갑을 부착한
킹 골렘에 탑승하는 킬라의 뒷모습이 보였다.
상대는 77기사단의 돌격에 시선이 모아져 킹 골렘의 출전을 상대 적 중 누
구도 보지 못했다.
이제 막 하천을 건너려는 적들은 본능적으로 밀착하며 77기사단의 돌격력
을 흡수하려고 대열을 정돈한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놓아선지 알아서들 대처했지만 지형이 불리했다.
얕은 하천도 적당히 질척거렸다.
다가온 77기사단의 오너들은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내밀며 휘어진 어깨 원
뿔을 교묘히 상대 골렘의 가슴을 겨냥한다. 일 검을 허용하더라도 대열을
흔들겠다는 각오.

<서두 챠징! 이열 도약! 삼열 대기!>

뒤에 나타난 킹 골렘의 킬라가 다중 통신으로 선명하게 명령을 하달했다.
드디어 격돌! 쾅앙 상대 골렘의 스크럼이 출렁거린다.
운 나쁘게 정면을 허용한 적 골렘은 충격을 그대로 내부에 전달되어 내부
에 탄 오너가 코피를 쏟으며 혼절했다.
엄청난 충격을 견뎌낸 적들은 충격으로 와해된 선 두열을 방패삼아 밀고
나오려한다.
하지만 챠징 돌격에 뒤이어 이열의 골렘이 어깨를 내밀며 상체를 숙인 선
두아군 골렘을 딛고 도약.
공성전시 이렇게 적의 성벽을 타넘곤 한다.
퉁. 가볍게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스크럼 뒤를 받혀주는 아란스 용병
단의 밀집대형 중간에 그대로 떨어졌다.
적 골렘의 두부와 어께를 중량체로 눌렀다.
어깨 챠징시 나던 금속 파열음이 재차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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