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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외장갑으로 타 제국의 쏠져 골렘을 압도했지만 중량을 받쳐줄 마나
엔진의 출력이 떨어져 끈기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림에서는 그 끈기가 더 빨리 소진되었다.

쓰텅.

쏠져골렘의 두부가 튀어 오르고 또 한기의 아란스 용병단의 오너가 항복한
다. 포로와 반파된 적 골렘을 동체로 어께에 울러 매는 77기사단의 오너.
떨어진 두부를 한손을 집고 돌아섰다.
자신의 정량을 채운 듯 발걸음이 가볍다.
마나가 완전히 소진되거나 마법진이 상하지 않아 이 공간으로 돌아가지 않
은 골렘을 이렇게 몸체로 수거했다.
밀림 도처에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우오옹~

킬라의 킹골렘이 흐린 하늘에 대고 두개의 마나엔진을 공명시키며 추격중
지를 명한다.
달아나는 상단연합의 상인들과 이백여 일반 용병들 귀에는 드레곤의 포효
로 각인되었다.
반나절거리의 상단 보급부대에 까지 들릴 정도로 웅장했다.
추격중인 오너들이 바로 멈추어 섰다. 킬라의 포효가 그들 귀에는 승리의
노래로 들렸다.
77기사단은 추격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포로와 반파된 노획물을 챙겨서 돌
아왔다.
원시전사 중 식인전사의 모습이 떠올릴 정도로 반파된 적골렘과 탑승한 적
오너를 잡아오는 모습이 밀림을 배경으로 야만스럽게 비추어졌다.
아군 오너들끼리의 근접 우호 통신이 수다스럽다.

<이놈은 시스제국의 오리지날 쏠져골렘이다! 카카.>

<허허 뭘 그 정도로! 내가 잡은 것은 염탑의 나이트 골렘이다. 중부에는
내가 처음 잡았을 걸! 희귀본이니 로드에게 선물하자!>

<콜렉션이 늘어 좋아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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