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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언제일인데, 불알이 오그라들어서는.......’

‘아무리 때를 쓰셔도 더 이상 분배의 상향 조정은 없소이다.’

같은 배를 탄 두 단체의 수뇌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갯수를 놓고 이처럼
매일신경전이다.
또 다른 상단 수뇌가 상인답게 화제를 돌린다.

“독립마탑의 최근동향에 어떻게 생각 하나요?”

독립 마탑에서 군대를 조직하고 있는게 각 상단의 정보부서에 공통적으로
감지되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꾸준히 자유기사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골렘 수리비를 보
조하면서 영입하고 있었다.

“흐흐. 우리야 빚없는 오너를 중심으로 갈아탈 의향이 있지. 수리비가 거
저인데 다들 솔깃해 하더군.”

용병단 수뇌는 좀 전의 설전에서 별 소득이 없자 이참에 몸값을 올리려고
약을 올린다.
현재 아라스 용병단의 대부분이 빛이 없고 전투의 손맛을 즐기려고 청부를
기다리는 추세가 강했다.
마탑이 누구를 상대로 군대를 조직하는지는 몰라도 상대가 정해지면 파리
때처럼 마탑에 몰려들 분위기를 전했다.
말을 꺼낸 상인이 고개를 흔들며 용병단 수뇌의 들뜬 생각을 수정해 준다.

“현제 모병중인 오너들은 마탑의 상비군과 같은 성격입니다. 누구 꼬집어
손을 보려고 군대를 창설한 게 아닙니다. 공화국이나 제국의 국력이 점점
늘어나고 그들의 우산에 속한 군소 왕국이 전처럼 통제를 안 따르니 일종의
무력시위지요.”

용병수뇌의 기를 죽이려는 상인.

“글 쎄. 자유기사들을 통해 들으니 마탑 카르텔에 응하지 않는 신흥 마탑
인 갈 탑을 손보려한다던데.........”

좀처럼 인정안하는 용병단 수뇌다.

“갈 탑을 손을 보기는 보아야지요! 하지만 무력이 아니라 금력에 의해서지
요!”

이제 대화의 가닥을 잡았는지 말을 돌린 상안이 금력을 강조했다.
용병단의 수뇌가 침묵하자 상인이 잘난척하는 뽄세를 줄이고 중요한 정보
를 전하는 전달자가 되어 정보를 전한다.
알려주는 정보를 잘 판단해서 오판 하지 말라는 뉘앙스다.

“갈탑은 이제 똥탑이라는 오명을 걷어내고 화려한 미래가 놓여 있는 줄 알
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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