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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그만 가지. 창부라도 붙어 있어야 어린공자의 밤이 외롭지 않을
것 아닌가! 마지막 배려로 창부라도 붙여 줘야지. 가세.”

수좌기사의 마지막 말은 마법통신을 주선해준 두 수행 마법사에게 하는 말
이다.
마나선을 동원하는 바람에 연락할 길이 없었는데 두 수행 마법사가 변절하
여 마법 통신을 주선해 주었다.
숲에 표시한 장소아래에 송신할 내용을 묻어두면 두 마법사가 알아서 통신
으로 이곳 사정을 알렸다.
모두의 눈에는 서로 접촉이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은 서로 만나지 않고도
교감을 했었다.
수좌가 수신호로 나살을 떼어 놓으라 동료에 지시한다.
교전중인 나살에 한명이 더 붙어 멀리 떼어 놓는다.
나살은 또 한명의 기습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는 숨을 헐떡거렸다.
3:1은 나살에게도 목숨을 걸어야할 상황이다.
공녀가 눈짓으로 교전을 중지시켰다.
이렇게 4인의 호종기사들은 뒤도 안보고 성도마탑을 떠났다.

“갑옷 잘 챙겨두시오. 곳 가지러 올 것이니. 하하하”

떠나면서도 두 남매를 철저히 비웃었다.
화가 났지만 나살도 감히 쫒지는 못했다.
타노가 제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배덕한 제자들을 처리할 시간.
스승을 배신한 제자들의 말로는 비참하다.
호종기사들이 떠날 때 같이 떠나야 했지만 감히 움직일수 없었다.
그런데 타노가 제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게 싸늘하지는 않다.

“제자야! 너희 둘은 어쩔 것이냐?”

“용서해 주십시오....... 곱추의 제자! 이 딱지를 달고 평생을 보내기 싫
었습니다. 출세하고 싶었습니다.”

간단하게 배덕의 이유를 밝혔다.
배경도 없는 인간들을 거두어 살들이 가르쳤더니 출세를 위해서 배신했다
고 이실직고 한다.

“이해한다. 나처럼 되지 말라고 십년간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게
오히려 너희들의 불만 이였구나. 곱추의 제자. 이 때문에 마탑 내에서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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