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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인지 킬라와의 면담이후 킬라가 하는 사업에도 즐거이 응했다.

지치지 않고 일인 십 역을 했다.

간간이 맥심시 시정도 충고 했다. 그 덕에 상인들에게 끌려 다닐 일이 없는
킬라등이다.

설탕의 폭발적 수요에 두말없이 제당공장도 늘렸고 마나선도 알아서 개선했
다.

오늘 마상 격구장에도 세밀히 마법진을 새겼다.

마상 격구장은 건설 중이기에 중간중간 매 시기에 맞게 마법진만 늘려 주면
되었다.

스카라는 현재 7서클 마스터로 최고 정점에 올라 매 순간이 새롭고 즐거웠
다.

하지만 며칠 후 도서관 발굴하면서 파악된 사실때문에 평생을 킬라 앞에 고
개를 못 들게 될 줄은 그자신도 몰랐다.

스칼라가 급히 가고 나서 의족 의수를 다시 착용하는 카심이다.

“어라. 가벼워 졌어!
오오 마나 흐름도 예전보다 잘 통하고... 언제 마법진을 손 보신거지?
우와 굉장한 분이시구나!“

“6써클 비기너 이시지만 마법진 만은 대가이십니다.”

불루가 급히 변명했다.

케살 형제들에게는 불루는 5서클 비기너로 스칼라는 6써클 비기너로 소개했
다.

용병들 입을 통해 7써클 마스터가 맥심시에 존재 한다 하면 여러 마탑의 첩
자들과 배움을 청하려는 떠돌이 마법사들로 넘쳐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대폭 성취를 낮추어 알려 주었다.

그런데 5서클 마스터 육인이 공동으로 만든 의족의수를 순식간에 손보았으
니 마법진의 대가로 재 포장되는 스칼라였다.

마법사가 이중에 있으면 단박에 의심 했게 지만 대부분이 검호들이라 그런
가 보다 하고 넘어 갔다.

그저 마법사들 경우 남이 한 성과를 자신이 손보아 개선하면 대단히 으쓱하
며 다른 이들이 추켜세울 때가지 잘난 체 주절거리기 마련인데 횡 하니 자
신이 할일만 하고 가버리니 다들 그 겸손함에 존경하는 분위기였다.

이럴 때 현자답다고 칭송해야 하는 것이다.

* *
*

일주일후 얼굴이 벌게져 스칼라가 킬라를 찾아 왔다.

킬라는 새벽부터 써니와 대련하고 그다음 피터 그리고 페터 이후 카심 마지
막으로 케살과 대련하며 아침의 대부분을 보냈다.

페터 까지는 무승부로 그 이후로는 지쳐서 떡이 되어 승부를 알수 없는 무
아지경이 되어 겨루었다.

승부를 떠나 무의식속에서 검이 순응하는 경지에 들려고 카심의 충고한 수
련법을 채용한 결과다.

카심이 실전검 하나로 익스퍼트최상급에 든 수련법이다.

아침식사 시 스푼도 쥘 힘이 없을 정도로 사람을 지치게 하는 수련법이다.

녹초가 되어 멍해져 지금 볼라의 맛사지를 받으며 간신히 뭉친 근육을 풀며
정신을 차리는 중이다.

맛사지가 진행 될수록 온 신경이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안 쑤신 근육이나 뼈가 없었다.

볼라가 정성을 다하자 간신히 노곤함이 밀려오며 피로감이 물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