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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실을 말할 수 없겠지만 본문은 물론 할아버지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 절 용서해 주세요.'
마음속으로나마 양기정에게 사과를 하는 서기명이었다.
잠시 후, 이현수와 예봉은 잠시 멍한 듯 양기정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지낸다고요?"
이현수의 되물음에 양기정은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서기명을 힐끔 보며 말했다.
"외지에 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본문의 제자인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이 곳에서 너희들의 수련을 도와줄 것이니 선배로 잘 모시거라."
이현수는 인상을 구겼다.
확실히 서기명의 실력은 인정하기는 하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느낌이 든 이현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것을 본 서기명이 말했다.
"나는 2년 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마 그때 가면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되니 그 동안 문주님께 무공을 배우고 너희에게도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도록 하겠다."
어린 예봉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서기명을 보다가 힐끔 자신의 사형인 이현수를 보았다. 양기정이 말했다.
"현수가 비록 나이는 많지만 본문은 나이가 많은 것으로 상하를 구분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열심히 배우고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하거라."
"스승님의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곳에서 같이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수의 말에 양기정이 의아한 눈으로 이현수에게 왜 그러느냐고 되물었다. 이현수의 직장은 서울이기 때문에 수원에서 서울까지 왕복을 하며 다니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일부러 서울에 그의 집을 마련한 것인데 갑자기 그가 수원의 북명신문으로 들어온다고 하니 의아한 것이다.
"사실 기명이의 실력이 저보다 휠씬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현수의 말에 예봉이 놀란 눈으로 서기명을 보았고 양기정이 뭔가 더 말을 하려다가 서기명의 눈짓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럼, 현수는 선…아니 기명이의 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차로 도와주도록 하고 예봉이는 2층에 빈 방을 깨끗하게 치우도록 하거라."
이현수와 예봉은 정중하게 대답을 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다음 달에 북명신문의 제자들이 모두 모일 때 인사를 시키도록 하겠다."
"어? 다른 제자들이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