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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탑 카르텔의 무력집단 결성을 모르는 킬라로서는 자신의 거래처인
녹탑의 안전부터 챙겼다.

“그리고 중급정령서와 엘프 노래집등 제가 요구한 책들을 녹탑편에 보내
주십시오.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군요.”

불루와 볼라를 위한 엘프서들도 요구한다.

늘 엘프 문물에 목말라하는 볼라와 불루다. 어느 정도 해갈은 될 것이다.

두서없는 킬라의 대가 요구에 멍해지는 엘프 영도자.

킬라가 바라는 게 가지가지다. 죄다 녹탑편에 보내란다.

도움을 받은 마당에 거부할 명분이 없다. 요구도 그리 어려운 것은 없었다.

엘프 부족 원로회를 소집해 결정할 사안은 없었다.

단지 각 중에 변한 킬라의 태도에 적응을 못할 뿐이다.

호기심이 왕성하더니 이제는 욕심이 누구보다도 흘러넘쳤다.

엘프 영도자는 자신의 권한으로 결정할 요구들이 대부분이라 받아들인다 한
다.

요구내용도 킬라가 배푼 호의에 비해 대부분이 기념품 수준이다.

“음. 녹탑편에 커피와 설탕을 보낼 터이니 이번사태로 죄 없는 음식인 커
피와 설탕은 미워하지 마시구려.”

“.........?”

“아! 커피 애호가로서 안타까운 일이라.”

요구가 대부분 관철되자 킬라는 엘프 영도자와 대화를 나누며 엘프 사회를
탐문했다.

‘쩝. 생각보다 재미없는 동네로세. 하루 종일 숲만 보아도 좋다니.......
이렇게 감정의 기복이 없으니 오래 살지.’

인간 사회와 비교하니 전혀 활력이 없었다.

인간들에게 인구가 줄고 있다고 알려 질만도 했다.

“그런데 저기 잠자는 써니 말인데요. 자신의 입으로 갈색엘프라 그러던데
그런 종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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