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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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알고 있었으리라...

마흔이나 되는 시종들이 모두 달아 날 리 없지 않은가.

마법상자에서 서류를 꺼내 읽고 있는 킬라에게 다가가 열쇠를 건 낸다.

모두 열 아홉 개

마나석이 담기지 않은 상자수와 일치한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킬라

여행자 길드 마크는 킬라도 잘 안다.

회탑에서의 사건도 있었다.

무얼 뜻하는지 척하면 착이다.

상자 속 서류에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

암호 풀기는 킬라의 몫이다.

“충성심인가? 복수심인가?”

“............”

“아니네. 나에게 충성도 복종도 필요 없네 ... 기사로의 맹세도 필요 없
네 윗대가리에게 신물이 날 때로 났을 터이니...
그만 나가보게“

“예스 마이로드...”

킬라는 열쇠를 품에 넣고 상자 속 서류에 몰입한다.

죄다 의미 없는 서류들이다.

시시껄렁한 연애 편지도 나왔다.

제일 의심가는 서류는 신임장이다.

모두 열아홉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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