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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당’

피의 골램 이라는 위명이 순식간에 깨어진다.

킬라는 쓰러진 적에게 다가가지 않고 떨어진 적 골램의 거검을 들어 올린
다.

관중은 얼어붙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하느라 분주한다.

관중들은 웅성 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킬라는 상대의 검을 줍고는 손잡이에 붙은 잘려진 골램의
손목을 털어 경기장에 버리고 거 검을 전리품으로 챙겨 가지고 돌아선다.

새로운 검을 휙휙 휘두르며 균형감을 느끼는 여유를 보인다.

‘드워프 연방의 주문용이군! 좋은데 흐흐 무게중심이 예술 이군 ’

승자는 진 상대의 무기나 골램 신체 부위를 가지고 가 진 상대 쪽에서 댓가
를 지불하면 돌려주는 관행이 있다.

주로 머리부위를 잘라 챙겼다.

그러나 킬라는 무기를 선택 했다.

주문용 거검은 흔한 물건이 아니다.

이걸 놓치면 킬라가 아니다.

조금전 순간의 발검으로 상대를 배기는 골램으로서는 진기명기의 기술이다.

이도 우수한 마나엔진의 순간 토크가 받쳐주어야 되는 고 기동이다.

타 마탑의 마법사들은 난리를 피우며 갈탑의 법사들에 몰려들어 정보를 캐
려고 난리다.

소환을 해재하고 기사 대기실에 들어서자 모두들 벌써 돌아 오냐는 표정으
로 비웃는다.

다들 별 기대 안하고 경기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경기장에 넘쳐나는 야유만 들으니 당연히 킬라의 패배로 본 건다.

구석의 케살이

“너무 싱거 운거 아냐?
관중들을 예우 해야지... 관람료가 사 골드나 되는데?“

“상대 검이 드워프 연방의 주문용 거검 이라 상하면 안된다 싶어서
후후 유인해서 간단히 손목 날리기로 챙겼지 키키”

“오 횡재 했네! 그거 흔한거 아니 잖어”

“카카카 초장부터 대박이야! 케살도 잘해봐!”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