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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이 합류하고 군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화려한 막사에는 국왕참여 군 최고회의가 개최된다.

지도를 내려다 보며 전략가들이 의견을 피력한다.

“그러니까, 현 상태가 좋지만은 않습니다.
타밀이 여기 다센강 교두보인 래마겐성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타밀은 언제
든지 우리 점령지로 치고 나올 수 있는 목줄을 틀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옳습니다. 이 래마겐성을 함락 시켜 야만이 그나마 차지한 다센강 서안을
안정화 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이 바이센의 전폭적인 지원을 앞세워 래마겐성을 중심으로 반격
에 나선다면 일주일 거리인 도미크성 까지 물러나는 최악의 사태도 가능합
니다.
다 아시다시피 도미크성과 래마겐성 사이에는 이렇다 할 요충지나 강이 없
습니다.
전부 농지 아니면 방목지 그리고 황무지로 뻥 뚫려 있습니다.“

알포국왕은 누구하나 래마겐 공략이 불필요 하다고 이야기하는 참모들의 의
견이 없자 속이 바삭 타 들어간다.

누군가 여기서 싸움을 그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건만 압도적 승리에
도취해 국왕의 눈치 지시를 다들 보지 못한다.

모두 다 지도에 펼쳐진 넓어진 영토와 분배될 영지에 마음이 가있다.

‘이거야원 내 나라전쟁인데 꼭 남의 나라 대신해서 전쟁하는 기분이 드니.
..
무엇은 노리는가? 아밀의 킬라여!
비밀결사가 원한다면 다센강도 넘어야 하는가?
꼭 무리를 해서라도 래마겐을 점령해야 하는가?‘

예상을 훨 넘기는 대승의 연속에 기쁨도 잠시...

한나라의 통치자로서 비밀결사의 보이지 않는 간섭이 걱정 되어지는 국왕이
다.

왕 아래 충직한 기사나 선량한 국민들은 이 고충을 모를 것이다.

어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처럼 자꾸만 헛 영광과 과장된 명성만 커지고 있다
.

‘존경하는 알포 국왕이여... 더 이상 고민마시구려 !
래마겐만 점령하면 다 끝이요.
국왕은 나라를 구한 정복군주로...
아밀은 대륙의 신흥강국으로 등극 할 것 이오.
무엇이 그리 불만이요...‘

국왕과 킬라는 무언의 대화를 주고 받는다.

전략가 모두다 다센강 만한 국경이 없다고 중론이 모아진다.

알포국왕이 체념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군의 모든 전력을 래마겐성에 집중하시오.
승부의 쇄기를 래마겐에서 박을 것이오!
제장들!
모든 기사들에게 이번 전투를 주지 시키고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꼭!
아니 반드시 래마겐을 점령하시오!
본 왕이 직접 친정 할 것이니 최선을 다하라.“

“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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