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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마스터라도 정치적 감각이나 권모술수에 만능일순 없다.

검을 든 기사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 이지만 야바위꾼인 킬라에겐 다루기 쉬
운 상대중 하나다.

“자자 수리도 이만하면 완벽에 가까우니 빨리 출발하세!
어허 귀중한 시간이 흘러가네 그랴 허허..“

야지후작은 국왕의 밀명을 이행 못하고 원 계획대로 진격하기로 한다.

전형적인 군인인 야지후작으로선 알포국왕의 밀명인 ‘작은전쟁’을 수행할
정치적 노련함은 없었다.

피 흘리는 정치에 유능하지 입으로 하는 전쟁에는 맹탕이다.

그저 아래 기사들을 윽박질러 전쟁터로 내모는 재주만 탁월할 분이다.

킬라도 산악기병이 뭉그적거릴 때 감을 잡았지만, 호락호락 여기서 그칠 마
음은 없다.

막대한 금전적 투자에 신분의 노출을 감수하고 계획한 사업이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속으로 외우며 쩔쩔매는 야지 후작을 배웅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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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의 다음 목표는 원 국경 요새에 주둔중인 후위군단이다.

보급임무가 주인 한 단계 처지는 군단으로 군단 정수에도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