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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은 나이트 골램으로 돌을 케고 성을 쌓는 토목작업에도 동원해 화려한
장갑이 필요 없는 이유도 되지요.“

“허허 골램으로 천박한 토목 작업을 한다?”

“아밀군은 그 것을 당연시 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장서는 시간 싸움이 생명
이니까요.
진지구축도 한순간에 해치우지요.”

“흠 잘 들었네, 한마디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뚜렷한 골램이로군.”

오너들이 흙 작업과 잡병의 부역과 비슷한 작업을 한다 하자 그 대목에 불
편한 눈치를 보이고 대화를 중단하려는 눈치를 보였다.

듣는 킬라도 그 당시 토목작업을 일이라 생각하고 했으면 하지 않았다.

자신의 성취를 높이는 수련 과정으로 생각하고 미세 콘트롤에 신경을 썼다.

청년기사의 불편한 심기는 킬라도 알만했다. 화려한 장갑에 진흙이 튀자 분
을 못 이겨 돌격하는 귀족들이다.

용병도 눈치가 있는지 대화를 줄였다.

“감사히 쓰겠습니다.”

“정보 고마우이.”

젊은 기사는 돌아서 자기 자리로 가려다 시선이 마주치자 킬라를 알아보았
다.

서로의 위치가 사각이라 몰랐다가 용병테이블에서 돌아서서야 킬라를 본
것이다.

“킬라! 킬라 오너. 야. 이친구야. 여기서 보다니 안 죽고 살아 있었어.”

“요오. 핸! 핸 아니신가?”

킬라는 예전처럼 핸의 성을 불러주지 않았다. 변태 칠 공자 그룹에서 따가
리 노릇을 하던 핸과 캔에게 전통귀족 오인은 그렇게 선을 그었다.

성을 안 불러주어 약간 인상이 굳은 핸이지만 오래된 습관이 굳은 것으로
보고 킬라에게 다가 갔다.

소 백작이라 추켜세우지 않은 핸의 어투를 킬라 역시 인지한다.

“졸업식장에도 안보이고 어딜 그리 바삐 돌아다니시는가?”

“커커 나야 늘 바쁘지. 세상은 넓고 에딘은 좁다! 내 여행의 동기이자 철
학이네.”

“농담하구는. 어이구, 완전히 여행객으로 자리 잡았군. 여유있는게 보기는
좋구먼.
히야. 반가운 분이 여기 한분 더 계셨네요. 케살경도 여전히 건강하시군요.
”

그제야 케살을 알아보는 핸이다. 고개를 까딱 이며 그것으로 인사를 대신한
다. 늘 그랬다.

이들 사이에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어제 해어진 듯이 농담하며 싱 겁을
떨었다.

킬라가 성장한 만큼 핸 도 속내를 들어 내지 않을 정도로 심기가 발전해 있
었다.

흑표용병단의 백인장을 맡고 있다 했다. 의외로 군무에 투신안하고 어용용
병단에 뿌리를 박았다.

예전에는 눈빛만 보고 무얼 생각하는지 알았는데 이제는 상대의 의중을 전
혀 간파하지 못했다.

“나는 여행객으로 타국의 문물을 공부하며....... 하하, 아니! 다양한 여
성들을 사귀며 보냈는데 자네는 어떻게 지냈나?
꼭 노련한 스파이 냄새가 나니 말을 섞기가 겁이 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