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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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는 시스황제를 늑대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백작가의 장자에게는 과한 예우지만 뻔뻔하게 당연한 듯 호사를 즐기는 킬
라.
궁녀를 제외한 모든 것이 황자에 준해서 제공되었다.
여인을 험하게 다룬다는 소시적 악평 때문인지 어린시동들이 별궁에 배치
되어 킬라의 입고 마시는 행위를 손가락 하나로 해결하게 조치했다.
비밀결사 운운하며 허세를 떨 필요도 없다.
킬라자신이 이룬 성과를 머나먼 외국에서 인정받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
다.
용병단장이 황제의 극진한 예우를 받으며 황자나 머무는 별궁에 머물자 77
기사단의 용병기사들은 사열의식을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단장이 거물로 인
정받자 자신들 일처럼 사기가 올랐다.
전장을 굴러먹는 용병단이라도 급이 있다.
단장이 누구냐, 출신배경, 실력에 따라 용병으로 고용한 고용주의 대우가
달라진다.
과거의 경험으로 전장에서 무너진 담벼락아래에서 자느냐, 정규군 막사에
서 군인들을 종자부리듯이 하며 편하게 지내느냐는 용병단장의 위상에 따라
틀리다.
황제의 인정을 받는 거물이 단장이라면 정규기사단과 같은 예우는 못 받더
라도 함부로 무시하여 소모품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작가의 지휘권의 획득을 떠나서 쾌거라 할만했다.
편한전장이 어디 있을까 만은 정규군의 질시만 안받아도 생존율이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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