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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들 보는 대서는 만족하는 척.
해가 밝아짐과 동시에 예상대로 반란군 측에서 일기토를 걸어 왔다.
거체의 적갈색 외장갑의 나이트 골렘이 대치중인 전선의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갈색 외 장갑이 반란군 측 고유색.

쿠웅.

대기가 짧게 진동.
골렘의 발을 굴려 주위의 시선을 모으고 도전을 시작한다.

“여기 메다인 왕국 근위기사단소속, 훈련총감 아리스톤 백작이다. 황제의
대전기사는 썩 나와서 배덕으로 얼룩진 시스의 검을 나를 통해 정화 받으
라! ”

골렘의 확성관이 증폭되어 웅웅 거렸다.
일기토의 도전 말은 어디가나 적당히 유치했다.
반란군, 즉 메다인 왕국측에서 처음부터 강자가 나왔는지 시스의 군 수뇌
와 귀족가의오너들은 침울해진다.
올 것이 왔다는 표정.
황제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나타난 오너에게 당한 피해가 만만치 않다.
반란의 진압에서 무수한 엘리트 오너들이 아리스톤 백작의 검에 무너졌다.
게다가 일기토 대결 중 가차 없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 상대오너는 죽거
나 불구가 되어 오너로서의 사형 선고를 받았다.
반란군측이 추켜세우는 메다인 사천왕 중 일 인.
예전 시스제국의 근위기사로 고향인 남부에 돌아가 반란에 공을 세워 승승
장구 중.
근위기사시절 황제의 애완조류인 깃이 멋진 관상용 닭을 담은 새장을 들고
다녀서 새대가리 또는 닭대가리로 불렸다.
대치중인 군진의 모든 오너들의 시선이 황제의 막사로 쏠렸다.
어떻게 처신해 근위기사마저 돌라서게 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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