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eletype.in/@ruby257ghbj4/wrQuSzujt

것이다.

매섭고 차가운 북풍이 각각 산봉우리를 밟고 서 있는 두 사람에게 미친 듯이
불어댔지만 둘은 추위조차 느끼지 않고 있었다.

공무헌을 노려보면서 서기명은 대라청천검에 내력을 주입하면서 왼손으로 단철폭령을
꺼냈다. 단철폭령의 위력이 강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무헌을 상처주지 못할 것이다.
다만 서기명은 조금이라도 틈을 만들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서기명이 단철폭령의 끝을 공무헌에게 겨누었으며 공무헌은 그가 괴상한 막대기로
무엇을 하는지 의아해했다. 쇠몽둥이로 검기라도 만들려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서기명이 누름단추를 눌렀다.

쾅! 엄청난 소리와 함께 평범한 쇠막대기의 구멍에서 폭파하듯 쇠구슬을 쏟아져
나왔고 그 하나하나 엄청난 위력으로 공무헌에게 날아왔다.

난생처음 보는 무기에서 쇠구슬들이 날아와 자신을 공격하는 광경에 일순 아무 행동을
못하던 공무헌이 한 박자 늦게 반응하여 피했다. 그러나 그가 피하는 곳에는 이미
서기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공무헌이 어느쪽으로 몸을 피할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대라청천검이 공무헌의 몸을 갈랐고 호신강기로 쌓인 한철위갑이 간신히 막아내긴
했으나 그 속으로 들어오는 충격까지 막아낼 수 없었다.

“커억!”

싸우면서 처음으로 공무헌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고 그는 천지 물 속으로
내동댕이쳐졌고 그 바람에 큰 물기둥과 물보라가 솟구쳤다.

‘좋아!’

속으로 쾌차를 부른 서기명이 단철폭령을 다시 허리에 끼우고 천지의 물결 사이로
비춰지는 옷자락을 보며 역한장을 날렸다.

“연속이다!”

서기명의 비명같은 외침과 함께 그의 팔이 마구 휘둘러졌고 한번 휘두를 때마다 그의
손에서 역한장이 만들어지며 그대로 천지속에 있는 공무헌에게 날아가 명중 되었다.

펑펑펑!

엄청난 소리와 함께 수십개의 물기둥들이 솟아올라 강한 바람에 휘둘려져 마치
십여개의 용오름이 만들어지는 장관이 벌어졌다.

역한장을 날린 서기명이 가쁜 솜을 몰아쉬면서 대라청천검으로 공무헌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이었다.

“정말…놀랐어.”

시조라도 읊조리는 듯한 침착한 음성이었다. 서기명은 마치 돌이라도 된 듯 동작을
멈추었고 튀어나가듯 옆의 바위위로 올라 뒤돌았다.

“설마?”

서기명지담 8권- 23

“설마?”

서기명이 자신도 모르게 외쳤고 그가 생각하던 설마는 지금 눈앞에 나타났다. 바로
공무헌이 젖은 몸으로 서 있는 것이었다. 한철위갑은 물에 젖으니 그 반짝거림이 마치
한 마리의 백룡(白龍)처럼 보였다.

방금 전 서기명의 엄청난 역한장이 작렬한 곳에서는 공무헌의 허리끈 아래에 남아
있던 옷자락이 위로 둥실 떠올랐다.

당황하는 기색을 감출 수 없어하는 서기명을 보며 공무헌이 이를 부득 갈면서 말했다.

“그런 무기인 줄 몰랐군. 재미있는 암기술이었어. 그런 막대기에서 그런 위협적인
것이 나올 줄 누가 알았겠나? 킥….”

공무헌의 장난끼 어린 비웃음과 함께 자신의 모든 내력을 개방했다. 엄청난 내력이
그의 몸을 감싸며 몸을 빛내었고 그것을 본 서기명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내력을
끌어올렸다. 비록 아까 엄청난 내력을 이미 역한장에 쓰기는 했으나 이 정도 내력의
사용은 서기명에게 언제나 있었다.

‘아직 충분해!’

https://ssec.life/partner3/ - 퍼스트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