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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 오너는 노련하게 자리를 이탈했다. 베테랑다운 침착한 기동을
선보였다.

‘침착하자. 침착! 누더기의 오너는 신참이 아니다. 아이덴에서 작정하고
괴물을 앉혀 놓았구나.’

먼지를 헤치고 킬라의 누더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거 검에 힘을 주는 쿠
샨의 오너다.

먼지 사이로 튀어나오는 동시에 참 격을 날려 자신이 대파되더라도 누더기
의 어디 한 부분이라도 상처를 입힐 작정이다.

아이덴 기사를 상대로 밀릴시 같이 죽거나 어디 한부분이라도 상하게 하여
다음 맞상대하는 아군에 유리 하도록 쿠샨 골램오너의 뇌리에 주입되어있다
.

이 또한 쿠샨만의 전투세뇌라면 세뇌다.

하지만 누더기는 서서이 갈아 앉는 흙먼지 속이나 뒤에 도 없었다.

누더기의 행적을 찾아 두리번거릴 세도 없이 흙먼지 위에서 떨어지듯 쏠져
골램의 어께에 내려앉았다.

쿠 엉

흙먼지 속에서 반대편 적을 용케 파악하는 킬라다.

이 부분에서는 쿠샨의 마나엔진음이 맹인에게 손뼉 치듯이 킬라를 인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