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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옙. 시행하겠습니다.”

주변은 과거의 경작지인 듯 키 높이로 자란 들풀과 작물이 아무렇게 자라고
있었다.

덤으로 산 닭과 야생 꿩이 돌 맹이 던져서 잡을 정도로 사람을 피하지 않았
다.

몬스터는 오래전에 사라지고 인적도 드물어 천적 없이 잘도 번식해서 지천
에 널렸다.

“상사! 닭죽 만들 줄 알지? 간만에 뛰었더니 속이 뒤틀리는 군. 식사는 닭
죽으로”

“옙! 당번병에게 지시하겠습니다.”

“시파! 여기 분위기 더럽게 칙칙하군. 가도 가도 버려진 농토니...... 다
들 미쳤어.”

“............!”

‘음. 이번 오너는 입이 걸레라더니. 우리로서는 모시기 수월 할 것도 같은
데........ 좀더 지켜보자.“

킬라는 상사에게 별 지시 없이 지도에 나타난 위치부터 파악했다.

지도를 꺼내자 상사가 참견하려고 뒤에서 대기했다.

오너 중에 독도법이 미숙한 오너가 다수라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뭔가? 상사! 자네나 병이나 뭘 저렇게 어정거리나? 마차를 기동 로 상에
서 빼도록. 장사 한두 번 하나? 앙?”

“예. 옛!”

당황한 상사다. 킬라가 대충 만들어진 지도에서 현 위치를 정확히 집어냈다
.

킬라는 당황한 상사를 외면하고 현 위치가 쿠샨의 정찰대의 출몰지역과 접
해 있자 골램 기동로부터 챙겼다.

아밀의 야지 후작이 가르치기는 제대로 가르쳤다.

병사들에게 다가가 상사가 내릴 명령을 대신해 내렸다.

“썩을 쿠샨의 기동부대가 나타나면 전부 마차를 버리고 튀는 거다. 내가
벌어 줄 수 있는 시간은 이십분이다. 일차 합류지점은 두시간전 지나친 석
교다. 이차 집결지는 석교 너머 버려진 이름 모를 영주성이다.
괜한 호기심으로 골램간의 교전에 말려 육포가 되어도 좋아할 몬스터도 없
는 곳이다.
마차를 치우고 산 닭을 잡는다. 많이 잡은 소대를 행군 후위로 배치한다.
실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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