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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격을 교환할 간격이 좁아지자 두기의 쿠샨 골램은 뚱순이의 양쪽 어깨를
붙잡고 늘어졌다.

이제는 뚱순이의 두터운 외 장갑이 적에게 유리한 손잡이가 되어 킬라를 붙
들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극심한 요철 때문에 잘도 붙들렸다.

양족이 붙잡히자 좀체 힘을 못 쓰는 킬라다.

이이잉, 부우웅

마나엔진음이 커졌지만 커질수록 킬라는 서서히 피로감이 몰려왔다.

무마나 기동으로 교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에다 이렇게 붙잡히니 더 빨리 지
쳤다.

“허헉. 역시 그냥 걷는 거랑 그 피로도가 틀리는 구나. 어쩐다. 이치들 눈
치가 빠른 자들인데......”

킬라의 우려대로 누더기의 상태를 정확히 집어내는 쿠샨의 엘리트 오너들이
다.

<그러면 그렇지. 갈색족제비들을 상대하며 한순간에 마나를 폭주시켰구나.>

<그래! 지쳐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제압하자!>

<좋아. 손에 감이 온다. 찍어 누르자!>

쿠샨의 두 오너가 쾌재를 지르고 있을 때.

킬라는 자신의 모든 마나를 쥐어짜 어깨에 집중했다.

‘내가 마나석이다. 내가 마나석이다. 내가 최상급 마나석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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