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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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수가 없었다.

특히 경악한 이카루스는 정신이 없었다. 잘 잡은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누
더기에 신경이 갔다.
.
킬라는 여전히 무아의 상태에서 일년 전 타밀과의 집단전으로 돌아가 있었
다.

천천히 거 검을 두손에 고쳐 잡고 이카로스들에게 박진감 있게 다가갔다.

아군인 정찰대 오너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누가 이 사실을 보고한다면 누구도 믿지 않은 용력을 신참의 누더기가 선보
였다.

영지전에서 일곱 기를 찜 쪄 먹은 게 사실임이 과장이 아님을 확신하는 아
군 오너들이다.

늘 전선에 몸담은 기사들답게 역습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섯 기가 난전에 휩싸였고 킬라는 여전히 무아의 상태에서 쿠샨의 배후를
노리고 접근했다.

점점더 거리가 가까워지자 이카로스의 호종기사들이 다급히 퇴각을 주장했
다.

<영작! 함정이요. 더 이상 버티면 가문에 누가 될 수 있소. 벡업 할 테니
골램을 물리시오.>

<......씽. 알았어요. 두고 보자 누더기!>

쿠샨의 엘리트 오너가 삼기의 아니덴 골램을 크게 휘둘러 거리를 띠우자 이
카로스는 훈련대로 격전에서 벋어났다.

물러난 이카로스에 킬라가 기다렸다는 듯이 순간을 도약해 다가왔다.

첫 교전에서의 도약보다 향상된 거리 단축기술을 또 다시 선보였다.

<헙. 이놈이. 보자보자 하니까>

이카로스도 못 참고 킬라의 도전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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