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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 점 때문에 더 화가 난 킬라다.

알포 국왕을 적대할 엄두가 안 났다. 적대하면 온 세상을 적대한다는 느낌
이 들었다.
알포 국왕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은연중에 생각했다.

“알포국왕과 영감들은 킬라님이 맥심시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타밀의 유민
들이 백작님께 몰리니 이제야 겁을 먹은 것입니다.
사재기로 엉망이 된 레마겐을 민심을 평정한 것은 알포국왕의 자애로운 위
무가 아닌 킬라님의 생필품 벼락입니다.
지금의 이 모든 평화가 킬라님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국왕과 수뇌들이야 아이덴 비밀결사의 힘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요.“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있지도 않은 비밀결사의 존재가 국왕과의 괴리로 발
전할 것이다.

오늘은 그 시작일분이다.

“음...”

“아밀 수뇌의 눈에는 맥심시 일대는 아밀의 영토라기보다는 아이덴의 영토
로 볼 것입니다.
이제 한숨 돌리면서 눈을 뜨고 살펴보니 땅을 치고 후회 중 인겁니다.
그래서 귀찮은 포로를 작야께 떠넘겨 분란이 일어나도록 킬라님의 심기를
어지럽히며 유도 한겁니다.
분란 시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맥심시의 경영에 한 다리 걸치려는 목적입니
다.“

“너무 비약이 심한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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