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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고 불태워진 성 밖 선착장은 두 배 규모로 새로 지어 지고 있었다.

이제야 이곳에도 재건의 활기가 슬슬 불기 시작했다.

알포국왕의 끈질긴 위무에 아밀의 통치를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타밀인들이
다.

나라가 패망하여 사라진 것도 아닌 점령지로 넘겨져서인지 오가는 사람을
탐문하니 좀체 마음을 안 여는 지역도 있었다.

이는 세월이 해결할 문제다.

축하연의 일정은 상징적 의미에서 레마겐 시청에서 국무회의가 있고 그 이
후 삼일간의 대 연회가 열릴 것이다.

아밀의 영주들은 킬라처럼 다들 일찍들 레마겐성에 모여 들었다.

마법통신으로 자주 얼굴을 맞대었지만 일년 만에 진면목을 맞대자 다들 반
가워하며 기뻐했다.

새로이 영지를 하사 받은 골램 오너들이 제일 얼굴이 안 좋았다.

영지를 경영한 경험도 없었고 예전 타밀국 영토라 통치가 순조롭지만은 않
은 것이다.

그나마 킬라의 맥심시 인근 영주들만이 얼굴이 밝았다.

킬라의 지원도 있었고 경기의 활황을 간접으로 접해서 통치에 그리 큰 반발
을 접하지 않은 것이다.

이백년 애국심도 녹여버렸다는 맥심시의 활황이었다.

킬라는 대회의 장에 제일 먼저 나타나 겸손함을 보이며 입장하는 귀족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의외로 불루와 스칼라 둘 다 따라왔다.

킬라에게 괜히 하찮은 일로 적을 만들지 말라고 충고에 따른 겸손한 접대행
위를 회의장 입구에서 했다.

국왕이 입장하려면 많은 시간이 있어서 안면있는 귀족들끼리 삼삼오오모여
서 서로의 관심사에 의견을 나누었다.

시종들이 돌아다니며 연하게 탄 커피를 돌렸다. 티파티 같은 분위기를 보
였다.

킬라에 야지 후작이 착 달라붙어 자신영지의 철광개발에 참여 할 것을 강권
했다.

“이보게 리코 백작(킬라)!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