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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킬라가 여러 곳에 다양한 사업을 벌려 놓아 힘에 부쳐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당연한 반응들이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을 추진한
다고 이야기들 했다.

마상 격구장은 기본 형태가 나온 뒤로 계속해서 산악기병에 명하여 격렬한
시합을 붙였다.

말들이 일으키는 뿌연 먼지는 점령군으로의 일종의 무력시위도 되는 셈이다
.

시의 남쪽 제당공장은 대륙에서 유일하게 하루 삼교대로 생산되는 공장이
되었다.

설탕의 위력이 대륙을 서서히 파고드는 중이다.

커피뿐 아니라 설탕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의 조리법이 개발되고 퍼져 나갔
다.

제당공정에서 포장과 선별에 여성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고용하여 일을 시켰
다.

킬라가 후에 악덕착취자로 국왕에 고발되는 계기가 되었다.

거대해지는 제당공장 외로 커피의 원두 선별장에서도 노인과 여성, 아이들
이 원래부터 고용되어 킬라가 지급하는 급료를 받았다.

킬라는 자신의 공장을 책임운영하는 도급 상인들이 여성과 아이들을 고용해
부리는지 관심도 없었다.

킬라에게서는 장정 급료를 타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삼분지일 급료로 지불해
맥심 상인들이 중간에 그 차액을 착복했다.

잘못은 맥심 상인들이 했지만 관리감독 책임은 엄연히 킬라에게 있으므로
후에 고발탄핵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사건무마에 욕을 보게 되는 킬라다.

모든 면에서 원만하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여성과 어린이 손까지 빌려야 할 정도로 맥심시는 킬라의 처음의
도와 달리 급속으로 팽창했다.

외부의 소문은 골램을 무식하게 동원하여 집을 부수는 무지한 통치자로 퍼
졌지만 실제 맥심시민들은 킬라가 다른 어떤 볼거리를 제공하나에 맞추어져
있다.

시간이 지나자 비교적 영주의 입김이 느슨한 맥심이 그나마 아밀의 직접통
치 냄새도 약하다고 알려 졌다.
중산층 시민 계급도 고급 일자리가 풍부해진 맥심을 선호하여 많이 이주를
해왔다.

있는 자 들이라 그런지 돈벌러 와놓고 ‘커피향에 취해 왔다’ 너스레 떨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