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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정확히 몇 도 기울기요?”

“3도 28분입니다.”

“헛 참 그러니까 지금 짖고 있는 모든 건물을 헐고 역으로 3도 28분정도로
기울기를 주어야 유적이 활성화 되었을 때 건물들이 수직으로 반듯하게 서
겠군요?”

“...예. 그게 사실입니다.”

“참! 말 편하게 하십니다.
언덕을 빙 두른 외성은 왜 빼십니까?
좋아요 벌어진 일이니 대책을 마련해 봅시다!
외성이야 들여쌓기로 쌓았으니 손은 안 본다 치고. 나머지 부속 건물이 문
제로군...
영주관은 이미 삼층 까지 올라 썼고 마법사들의 연구탑도 이층까지 올라섰
으니 허무는데 는 별 문제가 안 되지만 다시 지으려니 명분도 명분이고 기
울기를 주어 짖는 다면 또 뭐라고 주위에 변명해야 되는지... 헛참
건물을 기울려 짖는 다고 얼마나 입방아에 오를 줄 아십니까?“

킬라는 흥분해서인지 아랫도리만 가린 체 왔다 갔다 하며 빈정거리는 말을
쏟아 부었다.

“제 불찰입니다.”

“에혀... 지나간 일이고...
화를 내서 죄송합니다.
유적이 그 환란에 고이 수직으로 착륙했다는 어떤 보장도 없는데 성급히 일
을 벌였으니 누구 잘못도 아닙니다.
우리의 무식이 죄지요. 무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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