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aldheim33.com/- 우리카지노

문동찬의 정확한 사격에 몸을 휘청거린 중국인이 보였고 그 옆으로 다른 중국인도 똑같은 다리에 총상을 입으며 다시 휘청거렸다.

여기저기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총상을 입은 특수대원을 안전한 곳까지 데리고 온 이현수는 그의 상태를 보았다. 배를 뚫고 지나간 관통상이었다.

계속 피가 울컥거리고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피를 막던 다른 특수대원이 다급하게 무전을 부르고 있었다.

이현수는 자신의 검을 꺼내 부상당한 특수대원의 옷을 잘라냈다. 마치 붉은 우물처럼 피가 흘러나오는 상처를 본 이현수는 더듬거리며 경찰의 중요한 혈도를 막아보았다. 그러나 익숙하지가 않은지 피는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제길! 스승님은 잘하시던데!"

팔다리의 혈관은 비교적 쉽게 알아내는 반면 몸통에 있는 혈관들은 찾아내기 무척 힘들었다.

여러 번 누른 다음에야 피가 멈춰갔고 주머니에서 천을 꺼내 그의 상처에 대어주었다.

그 모양을 본 다른 특수대원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이현수를 보았다. 그에게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외각쪽을 맡은 일반경찰들이 달려왔다.

"괜찮은 건가요?"

이현수는 그들에게 상처입은 특수대원을 맡기고 다시 방향을 돌려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특수대원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총을 들고 달려갔다.

주치양은 총알이 다 떨어지자 자신의 총에 장전을 하면서 선박 쪽으로 걸어갔다.

언제까지고 총격전을 벌일 수 없었다.

대륭파도 형사와 특수대원들에게 사격을 해대며 임대한의 도주로를 뚫고 있었다.

문동찬이 그것을 보고 몸을 세워 임대한이 탄 벤츠의 타이어에 총을 쐈다. 문동찬이 일어선 것을 본 주치양은 마침 다 장전된 총을 겨누며 망설임 없이 쐈다.

문동찬은 자신의 고개가 획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마치 뭔가 내뿜듯이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

난생처음 느끼는 느낌이었다. 순식간에 온몸이 차가워졌고 멀리서 이현수가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주변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주변이 뿌옇게 보이며 이현수의 옆으로 자동소총으로 그를 겨누는 중국인이 보였다. 오른손이 안움직여질 것 같았는데 거짓말처럼 오른손은 문동찬의 말을 잘 들었다.

탕! 자신의 총에서 뿜어진 총알은 영화에서 쏘아지는 듯한 느린 동작으로 중국인의 머리를 관통했고 이현수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문동찬이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무너졌다.

"문 형사!!"

평상시보다 더 큰 목소리의 이현수의 외침은 그의 귓가엔 자장가처럼 들렸다.

이현수가 문동찬을 안아들었다.

문동찬의 오른쪽 경동맥에서 피가 울컥거리며 뿜어져 나왔고 그의 몸은 무서운 속도로 식어가고 있었다.

"안돼! 안돼!"

이현수는 문동찬의 동맥을 막아주었다. 그러나 서두른 그의 점혈법으로는 심장에서 뿜어지는 피를 멈추기 어려웠다.

"그렇게 하다간 죽이겠군."

시끄러운 총성 사이로 잘 들리는 음성이었다. 이현수가 고개를 들자 마치 계속 이곳에 있었다는 느낌의 서기명이 문동찬 머리쪽에 앉아 있었다.

"? 당신이 어떻게 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