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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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에 북명신문의 또 다른 제자가 있다는 말에 무척 놀랐네. 하지만 현수는 내게 거짓말을 할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북명신공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어. 당신이 그 아이에게 보여준 것이 북명신공이 아니란 말인가?"
"분명한 북명신공입니다. 전 63대 제자니깐 말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양기정은 서기명을 아래위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며 서기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믿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입니다."
"방금 내 소개를 못들은 모양이군. 난 107대 문주네."
서기명이 빙긋 미소를 지었다.
"전 시간여행자입니다. 지금부터 천년전 63대 문주를 맡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분께 잠시 일임을 하긴 했지만 말이죠."
잠시 넋이 나간 듯한 양기정의 얼굴을 보며 서기명이 할 일은 가만히 그가 납득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양기정의 멍한 표정에서 이내 인상이 구겨졌다.
"지금 자네는 내게 장난을 하는 건가?"
서기명은 대답대신 내력을 끌어올리며 형상화했다. 그의 주변으로 처음에는 작은 바람이 불면서 몸을 휘감다가 이내 순식간에 주변으로 내력을 폭사했다.
화악! 강한 내력의 기운이 사방으로 뻗어나갔고 양기정이 놀란 눈으로 보다가 이내 자신도 내력을 끌어올려 서기명이 뿜어내는 내력을 막았다. 그러나 주춤 밀리자, 양기정은 자신의 내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비틀- 한걸음 뒤로 물러선 양기정은 놀란 눈으로 서기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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