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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사단에서 마련한 자리라 중앙기사단의 최고사령부 수뇌로 오인하는
킬라.

여기에 있는 오인은 그보다 더 상위의 존재들이다.

젊은 나이에 하이엘리트라고 소문이 났는데 실물이 궁금한 노친네들이다.

마법석판에 한창 린치당하는 엘프 오너들의 모습이 보였다.

“저 흑녹색의 나이트 골램이 엘프전사들의 기체로 탈취당한 킹 골램을 찾
으러온 엘프 오너들이다 이거지?”

다짜고짜 질문부터 하자 시큰둥한 킬라다.

오인은 거만하게 화려한 의자에 앉아 턱을 고우고 있고 킬라는 군사재판정
에서처럼 서있다.

킬라는 삐딱선을 타기로 한다.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킬라의 주눅당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에 기분이 나빠지는 오인들.

킬라가 유명하듯이 자신들의 면면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다.

누구인지 알면서도 저렇게 당당하니 기분이 나블 수밖에 없다.

세상사람 모두가 자신들을 알고 있다고 여기는 자들이 이들이다.

공작들의 심기는 더욱 나빠졌다.

영주전의 참패로 킬라에 감정이 없으면 말이 안 되는 공작 4인이다.

“엘프 오너들과 이야기 했단 말이지?”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다.

“제 매복을 그들에게 발각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적의 적은 동지이니 쿠
샨의 행태를 비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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