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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못해 뚱순이에 탑승한 킬라는 미칠 노릇이다.

자신의 흑기사는 흑탑에 점검 보내고, 선물 받은 킹 골램은 장갑 교체건으
로 불루에게 맡겼으니 기가 막혔다.

경황중에 촬영장비도 수거못하고 뚱순이까지 드러냈다.

쿠샨의 척살일호 누더기!

<써니! 그쪽이 아니고 저쪽이 볼라가 있는 곳이다. 반대로.......>

애걸모드로 애걸하는 킬라.

<작은 대장도 귀돌이를 구하려고? 역시 작은 대장이야. 맞아 우린 언제나
약세였다!>

‘미친. 어린 게 아니고 미쳤구나. 마지막 말은 케살의 말이군. 케살이 무
어라 이야기해 애를 버려 놓은 거지? 시앙. 미쳐...........’

써니의 흑기사가 솔져골램이 돌아보기도 전에 육박해 훤히 드러내놓은 등을
어깨챠징으로 밀었다.

킬라의 육탄기술을 보고 그대로 야만스럽게 재현했다.

쾅앙

얼마나 강력했으면 서니 흑기사의 어깨장갑이 깨졌다.

그 여파로 쿠샨의 솔져골램무리는 연쇄적으로 앞으로 넘어지며 배가 물살은
가르듯 갈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