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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를 탄 아이덴의 하이퍼를 잡을 가능성이 크게 열렸다.

하지만.

회엑 씽

킬라의 플라잉 오러 블레이드가 신경질적으로 펼쳐졌다.

붉은 오러 덩어리가 반원형을 그리며 대기를 날았다.

대상은 킹골램이 아닌 지휘소 옆 기수대.

지휘소를 겨냥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작정하고 인간을 베기는 꺼려지는 킬라
다.

쓰덩 우수수

무수한 형영색색의 신호기가 무더기로 넘어졌다.

기수대의 장정들이 깃발에 파묻혀 허둥거린다.

지휘소의 붕괴나 마찬가지인 효과.

지휘소는 더 난장판으로 변했다. 어떤 기술인지는 몰라도 그 험득한 위세에
몸서리 쳐졌다.

누더기의 오러블레이드가 방금 전의 공격으로 사라지자 킹이 기회로 보고
돌진했다.

킹 골램의 오너가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간.

그 안에 누더기를 제압은 못해도 거북스러운 상처를 입혀야 했다.

반면 이제는 자신의 힘을 개방했으니 거칠 것 없는 킬라다.

마스터 등장의 파급효과는 뒤에 따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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