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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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념품 정도만 우려내는 선에서 침투임무의 손실을 채웠다.
속 쓰린 킬라의 속도 모르고 써니는 포로 옆에서 잘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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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155
이틀 후 엘프들과 헤어지고 포로기사와 면담을 했다.
나른하니 축 쳐진 상태다.
눈도 풀려있다.
심마에 들고 나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 못해 대단히 고민하는 분
위기다.
포로의 눈에 킬라의 목에 걸린 최상급 마나석이 숨겨진 목걸이가 보였다.
자신의 목에 걸려 있어야하는 킹의 시동물건으로 소환진이 새겨진 미스릴판
과 한 쌍이다.
엘프 킹을 노획 당한 건 확실했다.
쿠샨의 하이 엘리트는 킹 골램을 엘프 킹이라 불렀다.
자신도 탈취에 가담했으니 주인이 바뀌어도 억울하지는 않지만 군부에서 무
어라 변명해야 할지 난감했다.
킬라는 기다리지 않았다.
적이니 통성명도 없이 대화한다.
“마경에 드신 건 기억하는 지요?”
40줄은 되어 보이니 킬라가 적이지만 존대를 붙였다.
“..........? 마경? 내가?”
‘흠 첫 마경을 더럽게 아군을 베며 경험하다니....... 당신도 참 기구하구
려.’
“자네는 누구인가? 내가 마경에 들다니?”
“쿠샨에서 말하는 누더기의 오너가 접니다. 통성명은 전장에서나 합시다.
심마에 들어 아군을 몰라보고 나이트 골램 5기와 솔져골램 4기를 베었는데
기억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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