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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래는 골램 내부에 남았는지 안보였다.

맨땅은 금세 피범벅으로 변했다.

<단장! 무슨짓이야. 아군이야 아군!>

몇몇이 이 끔직한 장면을 보았다.

다급히 제지에 나서는 또 한기의 골램을 주먹으로 내리찍었다.

과작.

극심한 신장차이로 골램의 두부가 찌그러지고 뭉개졌다.

이 부분은 지휘부의 고위층도 보았다. 어리둥절.

“저저.......두부가 잘리더니 미쳤는가?”

“무엇하나. 제지하라! 아군이 아군을 베다니....... 정말 미치기라도 했단
말인가?”
지휘부의 부산도 소용없이 킹 골램의 난동은 커져만 갔다. 기수대가 망가져
통제할 방법이 없다.

급한 대로 손짓을 하지만 필요 없는 오너까지 명령을 받아 움직이니 미칠
노릇이다.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었다.

그 혼란 중에 킹의 아군을 몰라보는 난동이 쿠샨 골램간의 근접통신으로 점
점이 퍼지며 알려졌다.

<킹에서 물러나라! 진법 단장이 듈라한이 되었다.>

금세 말을 만들어 붙였다.

쿠샨의 오너가 내지른 외침그대로 목 잃은 기사가 되어 아군을 마구 잡이로
집어 던지는 킹골램이다.

무수한 오너들이 정신 차리라고 애원했지만 통신망 중 어느 것도 킹과 연결
이 안 되었다.

경황 중에 킬라들에게 길을 어이 없이 비켜주는 쿠샨의 오너들.

킬라들의 뒤를 킹 골램이 오러 블레이드를 셋 빨갛게 피우며 바싹 따라붙었
기 때문이다.

킹골램은 이제는 앞을 안막아도 좌우에 조금이라도 거치적거리면 과감히 베
어 버렸다.

쿠샨측 골램의 팔과 방패 부스러기가 비산했다.

이지를 상실한 킹 고램의 오너는 자신도 모르는 킹골램의 풀 파워를 뽑아다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