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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왕이 아니라 나밀공작의 입이 쩌 억 벌어졌다.

자신의 제안으로 세뇌작업이 기안되고 실행되었다.

별 기대 안했지만 이 작업으로 쿠샨에 대한 적의는 누구보다도 깊이 각인
시켰다.

이 자리의 오인만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

이 사실을 다를 귀족들이 안다면 나밀공작 자신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세뇌 대상자는 수도파건 지방파건 구분이 없었다.

급해진 나밀공작이 킬라를 재촉한다.

“터무니 없는 소리! 누가 세뇌를 시켰단 말이냐?”

“아님 말구요. 정찰 중 쿠샨의 쏠져골램의 마나엔진만 들으면 그날 잠이
안와서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카데미 출신 젊은 오너들일수록 공통된 불
면증을 호소하더군요. 세뇌 후유증이라고 마법사들이 그러는데....... 각인
된 적과 싸우지 않으니 안 되도록 정신에다 각인시켜야만 이런 현상이 나타
난다고 하더군요.”

마법사가 그렇게 말했다고 떠넘기는 킬라.

그 제서야 자신을 노려보는 나밀공작의 보라색 눈이 뛰었다.

애인인 위젠느의 눈도 보라색이지만 사랑 그 자체라면 이 자의 눈은 파충류
의 번들거림이 느껴졌다.

‘오호라 이치가 나밀 공작이구나. 아이덴에서 귀족 중에 유일하게 마법병
단을 소유한 자지.
건방진 보라색눈의 나르시아가 이자의 딸이고.......시집은 갔나?‘

잠시 소 시적 연모한 대상에 생각이 흘렀다.

좀체 흥분안하는 나밀공작이 흥분하자 나머지 4인도 놀라기는 매일반.

킬라의 도발에 정신이 없는 그들이다.

전혀 연장자나 고위귀족과 국왕에 대한 예우가 없었다.

자신들의 치부를 모두 알고 있는 게 아닌 가 우려감도 생겼다.

킬라가 처음에는 이들이 누구인지 몰랐다가 나밀공작의 보라색눈으로 이들
의 정체를 파악했다.

킬라는 저번 에딘에서의 행사에서 막스 코오린에게 깊이 지방파의 이상에
감화되어 있다.

마탑의 반동들을 아이덴에서 몰아내자가 지방파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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