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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치켜보는 사람은 실내에는 아무도 없었다.

케살역시 ‘그 놈 잘 떠든다.’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킬라의 호객행위를
거든다.

며칠전 매눈 기사의 선동에 깊은 자극받아 한번 큰물에서 노친네들을 상대
로 화끈하게 말발을 세운다.

“못 맏으신다면 이 자리에서 나머지 도면을 넘겨들여 시제기를 만들고 나
서 판단해도 무방 합니다.
불루님 현자님들께 나머지 도면을 넘겨 드리세요!”

킬라는 호객 행위의 도를 넘어서는 제안도 서슴 치 않고 한다.

노괴들을 상대로 먼저 보따리를 푼다하니.. 너무 감정에 몰임한 듯 했지만
이게 나중에 주효했다.

마법사들이나 일반 사람이나 공짜 호의는 싫어한다.

먼저 믿고 호의를 배풀 면 그 배의 배로 갑는게 마법사들이고, 원수를 맺으
면 자손 대 까지 골치 아푼게 마법사들의 심통이다.

불루가 건넨 17장의 도면으로 장네는 돗 대기 난장으로 변하고 서로 먼저
본다고 으르릉 거린다.

추한 꼴을 연출하자 이달의 의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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