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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흔히 슬집서 의자들고 꼬장부리는 것처럼 야만 스럽지만 구경하
는 관중들에게는 거체에서 나오는 박력 때문에 매우 용장한 비장미로 비쳐
진다.

이는 전장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드디어 케살이 지휘기를 꺼구러 뜨리자 그 다음 부터는 차곡 차곡 한대 씩
베어 넘기며 전장을 정리해 간다.

버려진 방패를 흉기 삼아 휘두르는 킬라에게 누구도 접근 안한다.

중량과 출력차이로 한대 맞기 만해도 주르륵 밀려 넘어지고 그 뒤를 페터
형제들이 올라타 밝아버리니 이런 궁합도 없다.

게다가 반파되어 난전의 권역에서 벋어나는 기체를 써니가 따라붙어 끝 마
무리를 한다.

써니는 정당한 대결에서는 꿈 도 못 꾸는 등 뒤 베기나 쑤셔 박기로 보는
이의 간담을 저리게 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기사도는 장에 팔고 없는 상대끼리 붙어 검투장이 좁다
며 난전에 집중한다.

어느 정도 방진 붕괴의 충격이 거치자 옴 기사단 쪽은 3기씩 뭉쳐서 간신히
킬라들을 한기씩 붙들고 저항한다.

이때부터 격전의 소강 상태가 지속된다.

24기의 옴 기사단중 14기만 간신히 킬라등과 대치한다.

페터형제의 적 골램 두기는 만신창이가 되어 뒤로 물러 나 있고 킬라에 적
들이 집중하면 뛰쳐나가 밀어 내는 식으로 숨을 고른다.

오직 케살만이 지치지 않고 한기씩 꺼꾸러 뜨리며 정리하는 분위기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후 30분간 숨죽이며 관전했다.

대분분이 진짜 전장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공화국의 자랑스러운 밀집방진이 깨어 졌지만 그리 부끄럽지가 않다.

그만큼 킬라 일행의 팀 웍에 배울게 있음을 인정한다.

또 한기가 케살에 의해 별 저항도 없이 쓰러지자 옴 기사단 쪽에서 백기가
오른다.

더 이상 시간을 끌어 바야 차곡차곡 각개 격파 될 처지임을 인정하고 검투
의 중지를 요청한다.

데스메치도 아닌 골램 따먹기 인데 경기종료도 자기들 마음대로인 울랄공화
국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킬라는 싸움을 중지하고 물러서는 한기의 골램에 이때가
기회다 라고 외치며 방패를 딫고 도약해 쏠져골램의 둥근 두부를 발로 거더
찬다.

언제 한번 해보고 싶은 체술의 한 동작이다.

킬라에 거더차인 골램두부는 공처럼 체공하여 귀빈석 아래벽면에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쿵”

열두가문의 유력자들이 기겁을 하고 혼비백산하여 메두기 떼처럼 팔닥거리
며 추태를 보인다.

우연인지 고의인지 몰라도 통쾌한 슈팅라 뿌듯해 하는 케살등 일행이다.

“이··야~”

킬라 쪽에 배팅 한 인사들이 환호를 지르며 방방 뛰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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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맨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