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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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다 흑기사!”
“흑기사?”
관중석의 귀빈들은 평생에 처음보는 흑색 거체의 투박한 모습에 입을 다 물
줄을 모른다.
술렁술렁
계획대로 두형제의 골램을 회수 했는데 신형 적 골램 두기가 등장하자 뒤에
서 공작을 획책한 열두 가문의 수뇌들이 서로를 마주 보며 난감해 한다.
결투 제안서 대로 타 마탑 기체3기에 적 골램2기가 맞으니 실격 처리 할 순
없다.
시합공증인이 손을 흔들며 킬라쪽에 이상이 없음을 관중 모두에게 증명한다
.
잠시후 24기의 솔져골램으로 이루어진 수도 기사단이 둥근 방패를 앞세우고
등장한다.
“봉~봉~봉~~”
솔져골램 24기의 독특한 마나 엔진음이 검투장 내부에 공명하여 울려 퍼진
다.
환호는 없고 장내는 쥐 죽은 듯 조용하다.
킬라는 통신관을 열어 두형제에게 주의를 준다.
“여기서 차분히 대기하라! 케살과 써니가 밀집대형을 흔들때 까지 나랑 대
기다.
좀전의 울분도 분노도 가라앉혀라!
여기서 이기면 그만한 복수는 없을 것이다.
천천히 엔진음을 낮추고 숨을 고르자!“
노련한 지휘관처럼 두 형제를 진정시키는 킬라
두형제에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주문이다.
케살의 흑기사 단독으로 밀집대형 쪽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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