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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왕파파의 저택에서 개인적 초대가 왔다.

오랜만에 찾아온 티보가의 귀빈으로 킬라를 깍듯이 예우 했다.

왕파파는 다과를 내놓으며 지하 검투장의 최근 정보를 들려준다.

귀족가의 티 타임형식에 맞추어 그나마 안도해 하는 킬라다.

그러나 다과장을 기웃거리는 티보가 어린애들은 곳곳에 보였다.

용맹한 전사의 머리칼을 배개속에 넣고 자면 그렇게 자란다고 믿는 오래된
풍습이 있다.

풍습의 원조는 원시 부족시대 상대 부족의 머리가죽을 배껴 머릿맞에 걸어
두는걸로 유래된 풍습이다.

“홀홀 지하 검투장에서도 갈탑의 참가를 바라는 바더군요...”

“오 그래요”

반색하는 킬라

“그런데 조건을 걸더군요... 일종의 신고식이라고나 할까요.”

“신고식?”

“지하 검투장 골램 오너들이 1:2나1:3이 아니면 안된 답니다.”

“엥?”

“타국의 기사도 관점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조건이지요
그렇지만 우랄국에서는 1:1이든1:100이든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가르친 답
니다.
이기기만 하면 그 과정이야 어쨌든 상관 안하는 주의죠.“

“허? 그들은 자존심도 없는가? 거참 1:2로 한번 해봐?”

케살이 고개를 흔든다.

단번에 한기를 제압해야 되는데 베테랑들이 많은 지하 검투장 특성상 불가
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