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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흔적을 감춘다.

킬라는 황족에게 접근시 스파이들의 섬뜩한 눈초리에 간담이 졸인 적이 수
차례 였다.

제국은 그냥 제국이 된게 아니 였다.

찾아오는 유력가 인사들도 만만한 인사가 없었다.

그들을 접대하느라 스카라는 폭 싹 늟어 버린다.

본의 아니게 황족과 군부실력자 그리고 협조를 구한 공작가에 총 열기의 갈
탑 골램을 팔아야 했다.

그렇게 시간을 끌었는데도 좀체 발굴의 진척이 안나왔다.

골램으로 다져버려 파내기가 힘들게 된 이유다.

저녘에 골램을 이용해 도와 주어야 그나마 속도가 났다.

판을 접을 시기가 다가오자 조급해 지는 킬라다.

반도 안 팠는데 신고한 기간이 다 지나 갔다.

루비안은 자신의 계획이 얼마나 무모 했는지 절감한다.

그때 낭보가 전해 졌다.

바이센 황태자가 황제를 대신해 갈탑의 데모를 보러 오니 그동안 행사를 중
지하고 기다리라는 마법전문이 왔다.

황도와의 거리가 상당하므로 느긋하게 방해꾼의 접대도 없이 황태자의 방문
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