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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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공시간이 길지 않아 금세 꺼져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를 반복하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된다.

넓은 지역을 모두 다 밝힐 순 없다.

타밀에서도 골램 오너들이 소환하여 기이한 조명에 의지해 난입한 근위 군
단에 맞선다.

조명은 불완전했지만 피아는 구분은 간신히 되는 정도다.


주춤 하던 근위군단에 앞서 케살의 흑기사가 석재 망루를 지키는 적 고램을
들이 받아 넘어 뜨린다.

“꾸 왕”

귀가 멍해지는 굉음이 요새를 울리고 숲 저 너머 타밀군막의 병사들에게도
들린다.

압도적 파워에 충돌한 상대 나이트 골램이 커다란 거체를 공중에 붕 뛰 우
고 덜어지며 굉음이 터진 거다.

근위기사들도 망설임 없이 적 골램에 달겨 들기 시작한다.

라이트 볼을 하늘에 올리는 석재 망루 앞에서 난전이 펼쳐진다.

최소한의 조명을 지키려는 타밀과 저지시키려는 아밀간의 처절한 단병접전
이 벌어진다.

야지 후작도 질세라 거 검에 황홀한 보라색 기운을 담아 적 골램에게 그어
댄다.

“슈강”

소드 마스터의 검이 부딛치면 소리도 없이 뚜꺼운 외장갑이 쩌적 벌어지며
꼬구라 진다.

확실히 서전의 중앙군단과 실력차가 느껴지는 후위 군단이다.

야지후작을 저지하려는 적 골램이 다가서자 킬라가 상대해 맞서 나간다.

맞선 자가 주요 요인인 듯 그런 킬라를 적들이 협공 하려하고 페터 형제가
따라붙어 걷어낸다.

“어딜! 자네 상대는 날세!”

상대에게 들 릴리 없지만 페터는 친숙히 적을 부르며 협공을 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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