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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타오르고 싶은 본능으로 마나를 찾아 골램 내부를 휘졌고 다녔다.

살아있는 생물도 이보다 더 영활하지 않다.

“우 악”

조종석의 오너는 노란 불에 잠겨 통신관으로 비참한 비명을 토해내고 순식
간에 타버렸다.

오너가 죽자 회색 잿 가루를 토해내고 골램은 이 공간으로 사라졌다.

재와 같이 떨어진 미스릴 판이 표면이 붉게 변해 이글거렸다.

적 오너는 뼈가지 타들어가 재로 변해 대기로 흩어졌다.

노란 불꽃은 재와 함께 아쉬워하며 서서히 사라졌다.

10초간이지만 모두를 놀래 키며 경직시키기는 충분했다.

스칼라는 자신이 한 생명을 비참하게 사라지게 했다는 죄책감에 두 팔을 늘
어뜨리고 멍하니 킬라등이 접전하는 곳을 바라본다.

킬라등은 아직 등 뒤의 참상을 보지 못했다.

오직 앞을 보고 있는 타밀의 오너들만 놀래서 주춤거렸다.

두 사제가 두 팔을 늘어뜨리고 앞만 바라보자 마지막 남은 적 골램은 멈추
어 서성거렸다.

두 팔을 늘어뜨린 마법사 둘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방어진을 이탈하면서 치명상을 입어 마나가 이제야 서서히 새어나가
고 있다.

옴짝 달싹 못하고 어정쩡히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