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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에 들어간다.

동이 트고도 두세 번의 교대를 해가며 타밀의 방어선의 피로 도를 가중 시
킨다.

아밀의 조직적인 공격이 보름이 더 지속된다면 타밀은 더 이상 버티기가 힘
들 것이다.

새벽의 북새통이 끝이 나고....

래마겐성 아래에 아밀의 골램들이 도열하여 보란 듯이 마법사들과 병사들이
달려들어 수리를 했다.

예비 부속도 과장적으로 쌓아 보급이 원활함을 적에게 보여주었다.

야지후작이 차 한 잔 마시고 확성관 앞에 나서 매일 항복권유를 했다.

돌아오는 것은 거친 욕설뿐이지만 그래도 끈기 있게 설득했다.

다음 날부터는 타밀이 성문 앞까지 방어선을 후퇴시키고 방어선 폭은 반으
로 줄여 밀집대형은 배가 되어 돌파하기가 더욱 힘들어 졌다.

방어선이 준만큼 타밀도 여유가 생겨 응급한 골램들의 수리에 나섰다.

아무런 피해도 못주고 래마겐 서쪽 성문 앞에서 서성거리기를 일주일이 지
나자 아밀쪽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킬라도 어떠한 묘책을 내놓지 못해 시간만 죽이자 초조해 졌다.

보름간에 킬라의 블랙도 이차 장갑이 걸래가 될 정도로 부대껴 교체가 필요
했다.

스카라와 불루에게 부탁하고는 그동안 말을 달려 머리를 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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