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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을 구하기 위해 생을 버리는 자를 보고 깨달음을 접하는 불루....

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생의 사멸을 집행한 스카라가 각기 다른
계기로 깨달음에 들어섰다.

전투 끝의 고요함이 두 사람의 주변에 내려앉았다.

케살과 페터도 조용히 명상에 들어 주변이 숙연했다.

그동안 킬라와 야지후작이 노획한 보급품의 물목을 점검해 목록을 만들고
작성이 완료되자 후작은 어촌을 떠났다.

식량보다는 대부분이 골램의 이차 장갑과 부속들 이였다.

죄다 바이센 제작품들로 제국의 방산 규모를 짐작케 했다.

쇠 덩어리라 불에 타거나 손상이 전혀 없어 아밀은 큰 소득을 얻었다.

킬라가 노획물을 챙기는 동안...삼 일째 명상중인 두 사제였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어촌 마을은 넓은 터를 가진 병영으로 변모했다.

저 멀리 다센강을 따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악기병이 이웃 마을 찾아다니며 선착장을 불태우는 중이였다.

어촌 마을 중앙의 3층 규모의 마을유지저택이 타밀의 군수사령부로 사용했
다.

그러나 이제는 킬라의 전용 공관이 되었다.

패기 못한 서류들이 수북 히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서류를 뒤적거리는데...

“작야! 마을공회당 지하에서 대피한 적군들을 생포 했습니다.”

삼일 만에 달아난 적군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졌다.

“호~ 야적된 군수품에 비해 관리 인원이 적더니만 두더지처럼 지하에 숨어
있었군.”

“옛! 회관 지하에 대피호를 파두고 전투가 끝이 날 때 까지 숨어있을 요량
인데 저희가 보기 좋게 이겨버려 고스란히 독안에든 쥐 꼴로 생포 했습니
다.”

“좋아! 기사, 사관, 병사로 나누어 본진에 보내도록 안 그래도 비좁은데
쥐까지 키울 수야 없지”

“지당하십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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