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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가 적당이 입이 험해 일반 병들과 사관에게 인기가 은근히 있다.

어촌기지 전체에 근엄한 근위기사출신 오너들이 득실거려 사관들은 말 한마
디도 제대로 못해 옴삭달삭 했었다.

그에 비해 이곳 지역 사령관 격인 킬라는 대륙 곳곳의 욕으로 병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킬라도 그리 욕이 다양하진 못했는데 욕쟁이 위젠느를 상대하다 보니 자연
히 늘었다.

위젠느는 어릴 때부터 대륙각지의 실력자들이 찾아오는 흑탑에서 귀동냥으
로 욕만 빨리 배웠다.

자연히 대륙각지의 쌍욕에 정통했다.

킬라가 사관에게 ‘오크콩죽 먹고 자라 비실 데냐?’라는 신조어를 가르쳐
주고는 돌려보냈다.

포로들에게 잘 써먹을 것이다.

“아 잠깐! 귀찮지만... 종군마법사들을 가려서 먼저 나에게 보내도록...
골램 수리에 여념 없는 우리 측 법사를 일일이 불러 통신 할 수없으니 포로
라도 이용해야 겠어!“

“통신에 포로를 이용하신다고요? 통신보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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