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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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눈에는 늘 철부지 아기로 보이는 킬라였다.

익스퍼트 상급에 겨우 다다른 몇몇 노기사가 킬라의 기세가 무엇을 뜻하는
지 알고 감격에 부르르 떤다.

두 손을 불끈 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이 성취한 것 같은 만족감에 며칠간의 심리적 압박을 털어 버렸다.

“노선생 여러분! 성벽위에서 나의 전투을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 손으로
키운 킬라가 여러분들의 당한모욕을 이손으로 날려버리겠습니다.”

감정이 격동되어 과장되게 손을 치켜들며 외쳤다. 말만이라도 고마웠다.

마스터의 등장에 감격도 잠시 노기사들이 기겁을 하고 막아 나섰다.

“맨몸으로? 안 돼! 비밀통로로 피신하시오.
케살경! 킬라님의 만용을 말려! 오너가의 긴 역사에서 처음 탄생한 마스터
요.
오너가의 재기는 순식간이니 제발 설득해 달아나시오.”

마스터의 존재는 아이덴에도 몇 없는 귀한 재원이다. 쿠샨에 비해 열쇠라
특혜가 주어 졌다.

그 귀한 마스터 중에 킬라가 속한다면 오너가의 지금오욕은 한 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다.

이십대 초반에 마스터의 경지면 이후의 발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전율
그자체이다.

마스터 본인에게 한기의 골램이 속한 가문에는 작위의 고하를 불문하고 다
섯 기의 골램을 지급하기로 이미 오래전에 법제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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