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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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영감을 잡으려면 킬라 자네가 필요하다네. 시암영감의 생명이 자네
아닌가.’
“............!”
‘아. 정말 비밀이 지켜지지 않을줄은 알았는데 너무 이르지 않은가!
언제부터 오너가가 지방파란 말인가? 제 멋 대로 이름을 갖다 붙이는구나.
이 일을 어쩐다. 영주관 정원 뒤에는 어머니의 무덤도 있는데.
허참. 꼬이는 구나. 에딘은 당분간 채쳐두고 고향에나 먼저 가보아야 겠어.
’
마츠오에서 에딘까지는 마차기준으로 구일, 오너 영지 까지는 삼일거리다.
말을 갈아타고 가면 이틀이면 도착할 거리다.
“시골에 가보았자 포로 신세로 몸값만 지불해야 하니 화를 누르고 나랑 같
이 에딘에 가세나.
내 윗분들에게 부탁해 이웃 영주들과 화해 안을 마련토록 주선 해보겠네.“
용병단의 백인장 주제에 거물처럼 행세하는 핸이다.
나름대로 인맥이 탄탄함을 과시했다.
‘자자 이 핸님의 출세 길을 열어주시게나. 시암 영감을 잡을 수 있는 키가
내손에 들어오다니 하하하’
핸의 동료들도 익스퍼트 용병이 다섯 이나 되고 용병단원이 백명이니 킬라
의 구속을 자신했다.
케살등 킬라의 호위가 둘 뿐임을 이 자리에서 확인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출세 길이 열린 자신을 꿈꾼다.
킬라가 거부하면 존중해주는 척하고 조용히 물러나 휘하 용병단을 불러들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