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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는 살며시 손바닥으로 기절한 핸의 뺨을 톡톡 때렸다.

말을 돌보는 목부들이 활극에 눈이 둥 그래져 킬라를 쳐다본다.

킬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핸의 품을 뒤져 금속 용병패와 중요서류를 꺼냈
다.

맡겨놓은 물건을 찾아가는 투였다.

킬라의 분풀이가 끝이 나자 케살과 써니가 나타나 말들을 다시 내었다. 말
들도 고생이었다.

맥심시에서 부터 가지고온 무거운 선물들은 여행자 길드 창고에 맞기고 승
마용 말만 열 두필 추렸다.

준비하는 막간에 정신차린 핸을 마굿간 구석에 데리고 가 다시 한번 더 흠
신 두들겨 패는 킬라다. 이번에는 마나를 실어 가격했다.

장기와 뼈를 제외한 피육 깊숙이 멍이 들도록 팼다.

핸도 나름대로 실전기로 응했지만 오우거 앞에 코볼트 재롱이었다.

똥물이 올라 올 때 까지 린치를 가하여, 전치 육 개월의 중상을 입혔다.

다시 정신을 잃자 일꾼들이 사용하는 푸새식 화장실에 쳐 넣어 버렸다.

간만에 잔인한 성정이 살아났다.

핸에게서 수도파를 입증하는 흑표용병단 용병패를 탈취했다.

용병패와 같이 있는 서류를 확인하니 핸이 오너가 이웃영주에게 골램을 전
해주고 받은 인도 확인서와 이웃영주가 수도파에 전하는 감사장이 나왔다.

뻔뻔함에 꼭지가 돌아 버린 것이다.

이미 친구라 할 수 없었다.

누구든 붙 잡이면 화풀이 하고 싶은데 잘못 붙들린 핸이다.

탈취한 용병패는 적대영지를 통과할시 유용이 쓰일 것이다.

흑표용병단 행새를 하면 쉽게 오너영지로 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흑표용병단 백인장의 금속패로 이웃 영지를 무사히 거쳐 오너가의영
주성에 도달했다.

이웃 영지들이 흑표 용병단과의 왕래가 빈번했음을 증명했다.

영주성 너른 농지에 이미 오너가를 둘러싼 삼개 영지의 영지군과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영주전이 끝이 나도 끝이 날 시간인데 영주성 앞에서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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