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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한 철판 긁는 소리가 진동했지만 알레인 백작의 연환격을 흉내내기는
힘들다.
한번보고 제현하기에는 체계가 있는 무예의 응용이라 상대의 신경만 잔뜩
자극했다.
10분간 붙었다 떨어졌다하며 연환격의 재현에 몰두하는 킬라.
어설프게 재현한다고 너무 오래 끌었다.
드디어 적은 자잔한 자상에도 오러블레이드의 전단계인 오러막을 검에 입
혀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오호, 인재로고. 그렇게 신경을 건드렸는데 오러를 입히다니. 예우를 해
주어야지. 뚱순이 동생 짜브러진 골렘의 마나드라이브는 옆구리에 있구나..
...,.’

무수한 골렘의 콜렉션의 소유주답게 쨔부리 골렘의 치명적인 약점을 어렵
지 않게 찾아냈다.
검이 부딪치면서 상대의 힘의 근원을 어렴풋이 찾는 경지에 이른 킬라다.
킬라는 상대의 오러막에 놀란 듯이 허둥거리며 거리를 두고 적과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어설픈 연환격의 실험으로 양 팔뚝에 붙은 기형검이 많이 무뎌졌다.
킬라는 상대의 급소를 파악하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연환격의 제현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
더 이상의 연환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가는하게하는 자신만의 수련비기인 마나플로가 킬
라에게는 있다.
마스터에 들며 그 수련의 정도는 더욱 깊어진 상태.
자신의 장기인 자유로운 마나운용을 새롭게 응용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