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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의 전력이 움직이면 거대상단의 촉수에 걸리기 마련.
이웃나라 공,후작가에서 최대 20기정도의 골렘과 오너를 용병단으로 꾸려
밀란가에서 영입했다고 확신했다.
황제의 예우도 오직 단장 한사람에 한해서라 문제 될 것이 없다.
사열은 계속되었고 황제는 화려한 도색과 중구난방의 외장갑을 그르려니
하는 표정으로 느물하게 바라보았다.
황제역시 용병단에 국가 정규군에게나 통하는 통일감과 절도는 애초부터
기대 안했다.
그리고 척보아도 수만 많았지 백전노장의 날카로운 예기가 없었다.
전장에서 한몫 잡겠다는 천박함이 도열한 오너나 차양안의 상인들에게서
느껴질 뿐이다.
사열을 안내하는 거구의 치아레측 용병단장도 체구에 비해 미덥지가 않았
다.
마스터에 하이엘리트라고 상인들이 추켜세웠지만 단체를 장악하는 카리스
마가 느껴지지 않았다.
불곰이라는 별명이 붙은걸 보니 전형적인 독불장군.
그러거나 말거나 구경나온 이들은 만족한 구경거리라 좋아했다.
언제 80기의 골렘이 도열한 것을 볼 것 인가.
밋밋한 사열을 마치고 황제는 처음 자리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황도시민들은 멋있다, 화려하다 하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거대예술품을 감상하는 분위기.
이제는 77용병기사단 차례.
검은 해골투구의 킬라가 황제를 안내했다.
연습대로 군사국가인 바이센식으로 사열을 진행한다.
바이센유학파가 주축으로 그들이 아란스용병단출신의 오너들 사이에 서서
미숙한 점을 보정했다.
황제를 뒤에 두고 킬라는 명령을 내렸다.
마나를 폐부 깊숙이 담았다 뱉어 광장전체에 우렁찬 명령이 퍼졌다.

“부대정렬!...... 오너 앞으로~.”

100여명의 오너들이 골렘이 소환될 공간을 확보하며 광장에 넓게 퍼졌다.
일사분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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