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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적의 포획보다 대 회전으로의 확전을 기대했는데 싱겁게 끝이 나자
특유의 시큰둥함을 얼굴전체에 깐다.
어디서든지 속마음을 그대로 표출하는 황제.
듀얼 골렘에서 모습을 들어 낸 킬라가 보고를 한다.

“대전기체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합당한 벌을 내려주소서!”

‘정말 벌을 내리면 거래 없었던 것이 될 거요. 늑대아저씨!’

아부보다는 벌을 청하는 모습이 더욱더 찐한 낮 간지러움으로 모두에 전달
된다.
의전기체의 자랑스러운 뿔이 사라졌지만 적을 포로로 생포한 공을 덮을 수
는 없다.

“무슨소리! 가히 단장다운 용력이다. 반란군의 오너를 포로로 잡은 것은
큰 쾌거다. 그대에게 남작위와 후판 100톤, 노획한 골렘의 처분권한을 내린
다. 더욱더 무도한자들에게 황제의 검이 날카로움을 전하라!”

‘쳇! 여전히 지갑주머니 입구가 좁구나. 좀 더 많이 그것도 오래, 우려
먹으시겠다?’

“황제의 검이 되겠나이다.”

황제의 의도에 기분이 상한 킬라의 짧고 시큰둥한 화답.
황제도 자신의 쫀쫀함이 미안한지 피식 웃는다.
반란군의 하이엘리트를 사로잡은 무훈치고는 약소하지만 적들은 아직도 기
세를 꺾지 않고 대치중이니 반란이 완전진압 되고나서 상훈을 조정하면 될
것.
황제는 치하의 말을 끝으로 몸을 일으켰다.
휘하 군 관료와 고위귀족들이 절로 목을 조아렸다.
일어나는 기세가 사뭇 틀리다.
일기토 3연승에 기가 살아 제국의 황제다운 위엄이 넘친다.
황제의 대전기사가 승리했으니 황제가 승리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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