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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골렘의 두부를 자르지는 못했다.
상대가 수세에 몰렸어도 하이 엘리트다운 본능으로 간발로 회피했다.
하지만 두부가 너덜거렸다.
이제는 아리스톤 백작이 퇴각을 포기하고 죽기 살기로 달겨든다.
퇴각도 마음대로 안 되자 이 자리에서 명예를 지키려고 몸부림 쳤다.
자신도 퇴각하는 오너들을 끝까지 따라 붙어 주살하지 않았는가! 이제는
죽어도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치명적인 급소에 몸체로 들이 밀었다.
두 골렘은 오러를 거두고 근접박투로 전환해 서로의 골렘을 검으로 주먹으
로 가격한다.
계속 유리한 무명기사.
아리스톤 백작에게 전혀 승기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영기사의 검을 쥔 오른손이 너덜거리는 적 골렘의 두부에 꽂힌다
.
결정타.
두부 체 뜯겨나가며 아리스톤 백작의 당황한 얼굴이 그대로 들어났다.
파노라마싸이트도 같이 붙은 채로 떨어지면서 백작의 목과 안 날아간 게
신기.
두부가 날아가는 충격에 크게 뒤뚱거리며 거리를 벌리는 백작.
두부가 뚜껑이 열리듯 달아나고야 찾은 회피 기회.
안색이 허예져 물러났다.
백작은 달아난 파노라마 싸이트 대신 육안으로 외물을 확인하면서 반란군
군중으로 스며든다.
겉은 멀쩡하지만 오러를 견뎌낸다고 속이 뒤집어진 상태.
보름은 요양이 필요했다.
무명기사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추격은 중지하고 떨어진 두부를 취하며 돌
아온다.
교전상황이 길어지고 상대가 마지막까지 지분거려도 전혀 흥분하지 않았다
.
‘전혀 감흥이 안 오는 상대다. 내 상대는 킬라뿐이란 말인가?’
킬라에 도전하고 싶지만 시기가 맞지가 않다.
같이 지내며 정당한 기회를 엿볼 뿐.
“우와~”